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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집중호우 이후 감염병 확산 방지 위해 개인위생수칙 준수 당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7-18 12: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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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지속되며 수해 지역에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개인위생수칙 철저 준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7월 17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감염병 예방 홍보와 감시 강화, 모기 등 매개체 방제를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하천 범람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모기매개 감염병, 접촉성 감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임시거주시설 등 인구 밀집 환경에 거주 중인 이재민 역시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감염병 유형과 주의사항

보건당국은 수해로 인해 다음과 같은 감염병 유형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장관감염증, A형간염, 장티푸스 등.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이 원인이며, 조리 전후 손씻기, 안전한 물(생수나 끓인 물) 사용, 익힌 음식 섭취 등이 예방의 핵심이다.


  • 모기매개 감염병: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비 온 뒤 웅덩이에 모기가 증식하기 쉬우므로,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와 모기기피제 사용이 필요하다.


  • 접촉성 감염병: 렙토스피라증, 안과감염병, 피부병 등.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방수복, 장화, 고무장갑 착용이 권장되며, 작업 후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재민이 생활 중인 임시 시설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환기 등의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체계 및 대응 현황

질병관리청은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조기 인지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감시망을 강화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물과 음식은 반드시 안전한 것을 선택하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감염병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전하며, "발열이나 설사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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