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예방과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15일 열린 이번 ‘2025년 조류인플루엔자 국제심포지엄’은 원헬스(One Health) 개념에 기반한 대응 전략과 국제공조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원헬스는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국제적 보건 협력 개념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다분야 협력을 강조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등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표준실험실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과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학계, 생산자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첫 세션에서는 한국, 호주, 일본 전문가들이 각국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과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방역 사례와 함께 국제 동물인플루엔자 전문가 네트워크(OFFLU)의 활동과 대유행 대비 전략이 소개됐다.
패널 토의에서는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질병관리청, 해외 전문가들이 모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지 및 대비를 위한 방역정책과 질병 통제 전략을 논의했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는 공중보건 측면에서도 중요한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이라며 “방역 주체 간 협력과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역본부 김정희 본부장도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들과 지식 교류와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충남 김천에 위치한 국립종자생명교육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며,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의,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