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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 사망자 8명 발생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7-10 13: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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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들어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기준으로 누적 온열질환자는 1,228명으로, 하루에만 238명이 발생해 올해 들어 하루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많은 수치다.


기상청은 6월 말 이후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1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야외활동 중 온열질환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생 장소는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가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길가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3%를 차지했고, 50대 이상을 합치면 60%를 넘었다. 사망자는 8명으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어민·야외근로자에 휴식과 수분 섭취 권고

질병관리청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운 농어민과 야외근로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족과 이웃이 노약자와 만성질환자의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열대야 건강수칙 실천 필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수면 환경 관리도 중요해졌다. 취침 전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체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 온·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무리한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국민 모두가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해 폭염 피해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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