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국내외 결핵 퇴치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월 9일 국립마산병원과 국제결핵연구소를 방문해 취약계층 결핵환자 치료와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국립마산병원은 다제내성결핵 등 난치성 결핵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결핵 전문병원으로, 임상 기반 연구와 함께 무연고자·노숙인 등 고위험군에 치료비와 간병비 등을 지원하는 ‘결핵안심벨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요양시설 내 결핵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치료·간병 통합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전국 요양시설로 확대했다.
국제결핵연구소는 전 세계 결핵 퇴치를 목표로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임상시험과 진단법 개발, 국제 협력 등을 통해 다제내성 결핵 진단·치료 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소는 파스퇴르연구소, KOICA 등과도 협력하며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국가결핵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 청장은 “국립마산병원은 취약계층 결핵환자에게 공공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제결핵연구소는 연구 기반으로 국가결핵사업을 뒷받침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는 결핵 퇴치를 위해 취약계층 치료와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