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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시대, 한국과 인도 첨단산업 협력 강화 모색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7-09 1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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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7월 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인도·서남아 정책 포럼’을 통해 한국과 인도의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과 한-인도 협력 전략’을 주제로 마련돼, 급격한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양국 간 신산업 분야 협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세계 최대 인구와 풍부한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연평균 6~7%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는 특히 IT와 스타트업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양국 간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포럼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노윤재 부연구위원이 인도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 전략을, 웰메틱스 아이치 샤티야브러타 대표가 양국 AI 산업 동향과 협력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한국의 제조 기술력과 인도의 IT·스타트업 생태계가 융합될 경우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역설했다.


HD현대, 밸런스히어로, 메디픽셀 등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현지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정부 간 정책 협력 확대를 건의했다.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인사말에서 “그간 인도와의 협력은 제조업에 집중되어 성과를 거두어 왔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반 첨단 분야로 협력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한국과 인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을 맞아, 인도 정부와의 정책적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신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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