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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의 협업, 대학생 창의성 끌어올렸다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7-02 0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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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nAI 활용 그룹, 기존 도구 사용 그룹 대비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향상
  • 학생들 "아이디어 연결과 창의성 촉진에 AI가 큰 도움" 평가
  • AI 활용의 윤리적 고민과 프롬프트 리터러시 중요성 강조

인포그래픽=이노바저널 대표 최득진 주필(법학박사, Chat GPT AI 1급 지도사)이 연구 논문의 내용을 참고하여 Copilot AI를 활용하여 디자인 한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Generative AI, GenAI)이 대학 교육에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전북대학교 황요한 교수와 중앙대학교 이장호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GenAI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대학생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호기심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GenAI 협업 그룹,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유의미하게 향상


연구팀은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실험군)은 '프롬프트 리터러시(Prompt Literacy, PL)' 과정으로 GenAI를 적극 활용하고, 다른 한 그룹(비교군)은 전통적인 디지털 도구만을 사용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DL)'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두 그룹 모두 다양한 사회문화적 문제를 해결하는 콘텐츠 제작 콘테스트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 GenAI를 활용한 실험군이 전통적 도구만 사용한 비교군에 비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창의적 호기심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학생들, "AI는 단순 도구가 아닌 창의적 협력자"


GenAI를 활용한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아이디어 창출과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의 '협력자'로 인식했다. 참가자들은 설문조사에서 "GenAI와의 협업이 아이디어를 더 잘 연결하도록 도왔고, 창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프롬프트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와의 협력 과정에서 창발적 창의성(Emergent Creativity)이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반성적 보고서를 통해 "처음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지루했지만, AI 덕분에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인공지능이 창의적 자극제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GenAI를 활용해 제작된 우수 작품 중에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영상, 저출산 극복 포스터, 지구온난화 대응 포스터 등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자료=기사 내용의 연구 논문 갈무리


윤리적 고민과 AI의 한계점도 지적


그러나 학생들은 GenAI 사용에서 윤리적 문제와 기술의 한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특히, AI가 복잡한 작업 처리에서의 한계, 생성된 결과물의 부정확성, 맥락을 벗어난 결과물 생성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했다. 일부 학생들은 "AI가 기존 정보를 단순히 재조합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창의성인지 의문이 든다"며 기술의 근본적인 창의성 한계를 고민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은 저작권 문제 등 윤리적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 방안과 프롬프트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AI 시대의 교육 방향성 제시


본 연구는 대학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창의성 중심 교육이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GenAI와의 협력을 교과 과정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프롬프트 리터러시 교육이 학생들의 독립적 사고와 창의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AI와의 협력이 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새로운 창의적 시도를 격려하는 효과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AI와의 협력은 학생들이 더 복잡한 창의적 문제해결 작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AI가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닌, 창의성을 자극하고 확장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기술 사용의 윤리적 측면과 인간의 비판적 사고력을 보호하는 교육적 장치 마련이 시급함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대학 교육은 인공지능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기술 활용의 윤리적·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본 기사는 다음의 원문을 참고하였다. 

|International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in Higher Education|

"Exploring students’ experiences and perceptions of human‑AI collaboration in digital content making",  Yohan Hwang1 and Jang H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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