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7월 1일부터 ‘건설안전패스(Pass&Path)’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건설업 근로자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을 이제는 스마트폰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는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이수증을 매번 휴대해야 했기 때문에 분실 시 재발급을 위해 직접 기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현장 관리자도 실물 이수증을 일일이 복사해 보관해야 해 관리가 번거로웠다. 그러나 이번 모바일 서비스로 근로자는 별도의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수 여부를 증명할 수 있다.
‘건설안전패스’ 앱은 근로자뿐만 아니라 현장 관리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관리자 전용 기능을 통해 근로자의 이수증을 바코드 스캔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이 정보가 자동으로 전산에 연동되어 명단 관리가 한층 수월해진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건설안전패스’를 검색하면 된다.
이 앱은 단순한 이수증 관리 기능을 넘어 현장 안전관리 소통 창구 역할도 한다. 근로자가 작업 중 발견한 위험요인을 즉시 관리자에게 신고할 수 있고, 관리자는 이를 확인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위험 상황과 대응 요령 등 안전 정보도 근로자에게 실시간으로 전파할 수 있어 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근로자와 관리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고, 연간 약 30억 원에 달하던 플라스틱 카드 발급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추가해 앱의 활용성을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