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X 갈무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며, 전 세계 무역 파트너들에게 관세 부과 계획을 담은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주일 반 이내에, 아마도 그보다 더 빨리, 모든 국가에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관세를 명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이 조치는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특히 그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낮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4월 2일을 ‘경제 독립 선언의 날(Liberation Day)’로 선포하고,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최소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는 최대 25%의 ‘상호주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이러한 조치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고 국내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인상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비중이 높아, 관세 인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협상의 진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인상이 글로벌 무역 질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국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이러한 보호무역주의적 조치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 세계 무역 파트너들에게 미국의 강경한 무역 정책을 재확인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미국과 한국 간의 무역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