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바저널 인포 그래픽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여러 웹사이트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모아 통합 관리해주는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의 업무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7월 1일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통합·관리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문기관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본인전송요구권 행사 대행, 통합조회·관리 서비스 운영, 개인정보 보호 안전성 확보 방안, API 연계·스크래핑 방식 등 개인정보 연계 전략과 수익 배분 방안까지 다양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 통신, 쇼핑, 숙박·여가 등 분야별로 전문기관을 별도 지정해 과도한 정보 집중을 방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문기관은 정보주체의 위임을 받아 여러 사이트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안전한 저장소에 모아 관리하게 된다. 또한 정보주체와 활용 위임계약을 체결할 경우 보관된 정보를 열람하거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리포트, 알림 서비스, 제3자 전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정보주체와 전문기관이 합리적으로 나눌 수 있다.
개인정보를 대리 관리하는 만큼 정보주체가 개인정보의 활용 목적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설명하고, 전송 이력 알림과 열람·정정·삭제 요청 등 통제권 보장 조치도 마련된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기관은 암호화, 접근권한 관리, 해킹 대응 등 높은 수준의 보안 역량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개인정보위는 7월 18일까지 전문기관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승철 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추진단장은 국민이 스스로 자신의 개인정보 활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신뢰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데이터 활용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