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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급증…예방수칙 준수로 확산 방지 나서야
  • 최청 기자
  • 등록 2025-06-27 10: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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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최근 수족구병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영유아 보호자 및 보육시설 관계자들에게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6월 15일부터 21일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5.8명/1,000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0~6세 영유아는 8.3명/1,000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식욕 감소, 위장 장애 등이며, 드물게는 뇌염이나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로 환자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염되며, 여름철인 6월에서 9월 사이 유행이 집중된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철저한 환경 소독을 강조했다. 외출 후, 식사 전후, 배변 후 등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특히 보육시설에서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을 자주 소독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있는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은 자제해야 하며, 완치 후에 복귀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소독의 경우, 염소계 표백제를 이용한 소독액을 만들어 감염자의 물품을 소독하고, 소독 후에는 충분한 환기와 손씻기를 실천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아직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위생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은 “감염 초기부터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는 핵심”이라며, 각 가정과 보육시설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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