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장맛비에 대비해 26일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전국적인 수해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 주재로 열렸으며,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교육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유관 공공기관이 대거 참석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남부지방은 기온 상승으로 강한 소나기성 강수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빗물받이 및 우수관로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근 누적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 대한 신속한 정비와 더불어 전국 단위 ‘빗물받이 집중점검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장마철 피해 예방을 위해 옹벽과 축대 붕괴 지역에는 방수포를 설치하고 응급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재난방송을 확대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이 ‘안전신문고’를 통해 빗물받이 막힘 등을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국민의 참여를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모든 재해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며, 국민들에게도 생활 속 위험요소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