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논콩 재배지에서 큰 피해를 주는 잡초 ‘자귀풀’의 효과적인 방제 방법과 제초제 사용 시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자귀풀은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여름 잡초로, 60~80cm까지 자라며 넓게 퍼지는 특성이 있다. 이는 콩 생육을 방해하고 수확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밀도가 증가할수록 콩알 무게가 최대 44%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에서 자귀풀 방제를 위해 콩에 등록된 제초제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시험한 결과, 토양처리 제초제만으로는 방제 효과가 20~65%로 낮았으나, 파종 후 비선택성 제초제인 글루포시네이트를 병행 처리했을 때 90% 이상의 높은 효과를 보였다.

다만, 비선택성 제초제는 작물과 잡초 모두를 고사시킬 수 있어 밭고랑 지면 가까이 뿌리고, 바람이 강한 날이나 비 예보가 있는 날은 피하는 등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안전기준에 맞게 사용해야 하며,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논콩 재배면적 증가로 인해 논 잡초 방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자귀풀 발생 시기와 생태 특성에 맞춰 적절한 방제로 콩 수확량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