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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 ‘향유’,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 입증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6-25 15: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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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생식물인 ‘향유’가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전주대학교, 연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향유 추출물이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세포에서 바이러스 유전자와 단백질을 90% 이상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실험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향유 추출물을 농도별로 처리한 결과, 감염된 세포 표면이 정상처럼 회복되는 양상도 함께 관찰됐다.


또한 염증 유도 세포에 향유를 처리했을 때 산화질소, COX-2, IL-1β 등 주요 염증 인자 7종의 발현이 억제되는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향유의 주요 성분 중 루테올린-7-O-글리코사이드와 부테인-4′-O-글리코사이드가 특히 항바이러스 및 항염 작용에서 높은 활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민족약학지와 플로스 원 등 국제 학술지 2곳에 각각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향유의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향후 치료제 개발 등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나고야의정서 이후 국내 자생식물의 과학적 활용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향후에도 자원 발굴과 기능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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