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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이 생존율 높인다… 급성심장정지 생존자 9.2%로 증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18 12: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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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024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조사 통계를 발표하며,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환자 16,782건 중 98.8%에 해당하는 16,578건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생존율은 9.2%로 전년 동기 대비 0.4%p 증가했고, 뇌기능이 회복된 환자 비율은 6.4%로 0.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발생 원인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 질병이 77.8%로 가장 많았고, 그 중에서도 가정에서 발생한 경우가 45.1%로 비중이 컸다.


특히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0.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4.3%, 뇌기능 회복률은 11.4%로, 미시행 시 생존율(6.4%) 및 회복률(3.6%)보다 각각 2.2배,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일반인 구조자의 빠른 대응이 환자의 생존과 회복에 결정적이라며, 앞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자료 개발, 대국민 홍보 강화,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일반인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비의료인도 이해하기 쉬운 구조 가이드를 반영한 심폐소생술 지침 개정 작업을 추진 중이며, 오는 12월에는 2024년 전체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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