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연구원 누리집 갈무리
LG AI연구원이 곧 차세대 통합형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기존의 생성형 언어모델(LLM)과 추론형 AI '엑사원 딥'을 통합한 형태로,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지난 3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5)에서 "엑사원 4.0은 추론과 생성 기능을 통합한 모델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엑사원 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검증했다"며 "엑사원 4.0부터는 통합 버전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엑사원 딥은 32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모델로, 중국의 딥시크 'R1'(6710억 파라미터)과 대등한 성능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특히 수학, 코딩, 장문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통해 추론과 생성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문제 해결 과정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AI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는 오픈AI의 GPT-5와 유사한 방향성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또한,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기반으로 B2B 시장을 중심으로 AI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현재 엑사원은 LG 계열사 임직원의 40%가 사용 중이며, 바이오·소재 분야의 해외 기업 10여 곳과 협력하고 있다 .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은 추론과 생성 기능을 통합한 통합형 AI 모델로,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소버린 AI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B2B 시장을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11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