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6월 25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중동사태 관련 수출입물류 비상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악화에 따라 우리나라 해운·물류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해운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해양진흥공사, HMM 등 관계 기관과 국적 선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약 70%에 이르는 현실을 감안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 방안,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시 에너지 공급 체계 영향, 실시간 정보 공유체계 구축 등의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김성범 차관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이 논의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소통하고, 해양수산부, 해군, 선사 등의 비상대응계획을 실행력 있게 보완해 국적 선사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