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해양조사원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부경대학교 부경컨벤션에서 「제8회 OASIS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OASIS는 해양과 대기 분야 간의 융합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연례 행사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비롯한 관측기반 연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발표회에는 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부경대 등 전국 10여 개 대학의 대학원생들이 참가해 총 20편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지원사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해양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들이 다수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융합 주제를 놓고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개막 첫날에는 국립해양조사원장의 인사말과 함께, 연세대학교 안순일 교수의 ‘기후 시스템의 히스테리시스’ 주제 강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둘째 날에는 서울대학교 나한나 교수가 북서태평양 해양관측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연구자들은 ‘해양 관측’, ‘해양 모델링’, ‘위성·AI’ 세션에 따라 발표하고 멘토링을 받으며, 마지막 날에는 국립해양조사원장상과 운영위원장상이 수여된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어도, 가거초, 소청초 해양과학기지를 운영하며, 원거리 해양-대기 동시 관측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는 UN 산하 국제 해양 관측망에도 등록되어 있으며, 최근 10년간 103편의 논문이 이어도 기지를 기반으로 발표되었다.
정규삼 원장은 “OASIS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국내외 융합연구를 주도할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과학기지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