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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충남 천안 국민대회 개최… "이재명 정권에 레드카드"
  • 최득진 주필 | 사회분석 전문가
  • 등록 2025-11-26 18:44:35
  • 수정 2025-11-28 09: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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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노바저널 정치부

(천안 - 정치부) 2025년 11월 26일, 충청남도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국민의힘 주최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가 열렸다. 전국 순회 중 다섯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당 지도부와 수천 명의 당원,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현 정부의 민생 실정과 법치 훼손을 강하게 비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권 퇴진"과 "민생 레드카드" 구호를 외치며 정부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돼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천안 조각광장 일대는 붉은색 국민의힘 깃발과 플래카드로 물들었으며, 생중계된 국민의힘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됐다. 당 지도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민심을 수렴하고,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와 사법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최근 정치적 긴장 속에서 장외 투쟁의 일환으로 평가되는 이 행사는 부산, 울산, 경남, 경북에 이은 충남 편으로, 국민의힘의 대국민 여론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국민의힘 천안시갑 조미선 당협위원장은 연설에서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천안 지역 주민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지고 있다. 물가 폭등과 일자리 부족으로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정부는 정치 보복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 회복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지역 산업 지원이 급선무"라며, "국민의힘이 앞장서 천안의 미래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의 발언은 지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으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사진=이정만 국민의힘 천안시을 당협위원장(사진=윤주남 시민기자 제공)

이어 검사 출신의 천안시을 이정만 당협위원장은 법치 수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재명 정권은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시도로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난한 그는, "충남 주민들은 공정한 법 집행을 원한다. 우리는 끝까지 법치주의를 지키며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산시갑 김영석 위원장은 지역 개발과 안보 문제를 중점으로 연설했다. "아산은 산업 중심지로서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현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으로 인해 투자 유치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 출신의 당진시 정용선 당협위원장은 "북한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안보강화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충남 남부 지역 주민들의 공감을 사며, 대회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성일종 태안·서산 국회의원은 전국적 관점에서 정부를 비판했다. "이재명 정권은 국민의 삶을 외면한 채 권력 유지에만 혈안이 돼 있다. 에너지 정책 실패로 전기료가 폭등하고, 농촌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꼬집은 그는, "법치 수호를 위해 특검 도입과 사법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민생 대안을 제시하며 정권 교체를 이끌겠다"고 호소했다. 성 의원의 연설은 대회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참석자들의 함성과 함께 마무리됐다.


사진=이노바저널 정치부

사진=윤주남 시민기자 제공

이번 충남 국민대회는 국민의힘이 장외 활동을 통해 여론을 결집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당 지도부는 "민생과 법치가 무너진 현 상황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다음 순회 일정으로 전북과 전남 지역을 예정하고 있으며, 12월 초까지 전국을 돌며 정부 비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충남 지역의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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