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14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를 잇달아 방문해 외국계 기업 대표들과 노동 현안을 논의했다.
주한유럽상의 간담회에서 필립 반후프 회장은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의 사용자 범위 확대와 관련한 개념이 불명확해 법적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김 장관은 이 개정안이 현장의 대화를 촉진하고 분쟁을 줄이는 법이라고 설명하며, 경영계와 상시 소통해 6개월 준비기간 동안 구체적인 매뉴얼과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 열린 주한미국상의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회장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동 유연성과 CEO 리스크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 장관은 경영계 우려를 이해한다며 상시 TF 운영을 통해 의견을 반영하고, 원청과 하청이 상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