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 7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제조업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제3차 불시점검을 진행했다. 이 사업장은 프레스 작업 중 손가락 끼임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취약 사업장이다.
이번 점검에는 산업안전감독관, 산업안전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해 끼임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프레스기의 방호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게차 안전조치 미흡 등 다수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과거 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훈 장관은 현장 근무 중인 고용허가제(E-9) 외국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이들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점검 후 간담회에서는 산업안전감독관들과 소통하며 “산업안전감독관의 열정과 역량이 산업재해 예방에 매우 중요하며, 안전관리 취약 사업장을 상시 밀착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산업안전감독관은 “산업안전 특공대 역할을 다해 국민들이 안전한 일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훈 장관은 “생명보다 비용을 우선시하는 관행을 바꾸기 위해 사업장을 계속 밀착 관리할 것”이라며 “산업안전감독관과 한국산업안전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고위험 사업장을 철저히 점검하고, 전국 48개 지방관서와 협력해 안전한 일터 조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