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무청은 2025년 10월부터 모집병 지원 시 가산점 항목을 축소하고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개선안을 발표했다.
우선 군 임무 수행과 직접 관련이 적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한국어능력시험 가산점이 폐지된다. 또한 전투 관련 자격증을 제외한 무도단증 등 비공인 민간자격도 모두 제외한다. 가산점 상한선은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낮추고, 군별로 다르게 적용되던 고교 출결 배점은 모두 5점으로 통일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이 불필요한 자격증 취득에 몰두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모집병으로 최종 합격한 뒤 입영판정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선발이 취소되더라도, 현역 입영 대상자는 일반병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입영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내년부터 육군 기술행정병 일부 특기에 대해 연 모집 제도를 시범 도입한다. 기존에는 매월 선발과 입영이 이루어졌으나, 연 모집을 통해 조기에 입영일을 확정함으로써 지원자들이 입영 준비와 미래 설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병무청 홍소영 청장은 “군 임무와 연관성이 낮은 평가항목을 정비해 공정하고 실질적인 선발체계를 만들겠다”며 “병역이 개인의 성장과 사회 기여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병 선발 절차 개선은 2025년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병무청 공식 발표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