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법무부가 운영하는 ‘보라미봉사단’이 수해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 봉사단은 수형자, 교도관, 교정위원, 의무교도대원 등으로 구성되어 피해 현장에서 직접적인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7월 24일 전남 무안군(목포교도소)을 시작으로, 경남 산청군(거창구치소), 경기도 가평군(춘천교도소), 충남 천안시(천안교도소), 광주광역시(광주교도소) 등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7개 교정기관 소속 1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보라미봉사단은 침수 주택의 토사물 제거, 가재도구 정리, 농가 비닐하우스 복구, 도로 및 배수로 정비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향후 수해 예방을 위한 노후 배수시설 점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교정본부 사회복귀과는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1시간당 15~20분의 휴식을 보장하는 등 작업자들의 안전도 철저히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봉사단을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보라미봉사단은 2010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농협중앙회와 협력하여 농번기 일손돕기 시범 운영을 실시했고, 하반기 수확철에는 전국 교정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수해복구 활동은 단순한 작업 지원을 넘어, 교정행정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