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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금강 현장 방문… “강은 흘러야 한다”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7-24 0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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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7월 24일 금강 수계의 주요 보(洑)와 하굿둑 현장을 방문해 4대강 재자연화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환경단체 및 지역사회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김 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약속한 ‘세종보 현장 방문’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세종보 천막 농성장을 비롯해 공주보, 백제보, 금강 하굿둑까지 전 구간을 순차적으로 점검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 장관은 “세종보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완전 개방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이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공주보 역시 완전 개방 중이며, 백제보는 지하수 제약 해소를 위한 부분 개방 상태에 있다. 김 장관은 백제보의 완전 개방을 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을 주민들과 함께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금강 하굿둑을 방문해 수위 조절과 생태 복원 간의 균형을 강조하며, “하굿둑의 용수 공급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강 하굿둑은 평균 연 148회 조작되어 약 46억 톤의 방류가 이뤄지고 있으며, 여름철 극한호우에 대비한 집중 방류가 필요한 주요 수문 시설이다.


김성환 장관은 “금강은 타 수계에 비해 재자연화 여건이 양호하다”며 “금강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4대강 재자연화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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