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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상반기 모금액 349억 원 돌파…지역경제 활력 기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7-16 12: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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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제가 역대 최대 모금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상반기 모금액이 약 349억 원, 모금 건수는 28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금액은 1.7배, 모금 건수는 1.9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3~4월에는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월별 모금액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 원 기부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고액 기부자도 꾸준히 늘어 기부 한도가 2,000만 원으로 상향된 후 2,000만 원 기부 사례도 39건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답례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판매액은 약 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 은갈치 선물세트와 청송군 꿀사과는 인기 품목으로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영남권 산불피해 지역의 농특산물도 답례품으로 주목받아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다.


지정기부제도도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지정기부는 약 123억 원이 모금돼 지역 청소년 장학사업과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였다. 고창군은 청소년 해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산청군은 청소년 관악합주단을 후원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하반기에도 기부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원스톱 답례품 신청 절차를 도입하고, 기부 확인증 발급과 민간플랫폼 확대 등 서비스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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