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철 폭염과 잦은 기상 변화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강원 동부 등 가뭄 지역에 긴급 급수장비를 지원해 배추 등 생육을 돕고 있으며, 이번 주 내리는 비로 배추 작황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혹시 모를 생산 차질에 대비해 정부 비축 물량과 출하조절 시설을 활용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박은 7월 하순부터 강원, 경북, 전북 등 주요 산지의 출하가 늘어나 가격 안정이 예상된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주요 과일류는 현재까지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은 고온에 민감한 가금류 피해가 일부 보고됐으나 전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다. 계란과 닭고기는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물량 확보와 납품 단가 인하 지원도 병행한다.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식품부는 7월 17일부터 3주간 전국 대형·중소형마트에서 농축산물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1인당 할인 한도를 늘리고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는 현장 환급행사,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가공식품 할인 등도 함께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농축산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폭염 대응 TF와 함께 농가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