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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가뭄과 홍수 복합 재해에 대응 총력…현장 점검·대책회의 진행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7-09 16: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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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전국적인 가뭄 상황과 여름철 집중호우·태풍에 대비해 가뭄과 홍수 등 복합 재해에 대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강릉 등 일부 지역에서 강수량이 부족해 저수율이 낮아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릉시 오봉저수지는 현재 가뭄 ‘관심’ 단계로, 지역 생활·공업·농업용수의 86.6%를 공급하는 핵심 수원이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7월 8일 오봉저수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7월 9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강릉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가뭄 단계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향후 가뭄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될 경우 제한급수, 병물 공급, 이동형 세탁차량 지원, 단기 대체수원 발굴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했다.


한편 환경부는 평상시에도 다목적댐과 용수댐 등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7월 7일 기준으로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평균 저수율은 예년 대비 각각 116.2%, 98.1% 수준으로 전국적으로는 생활·공업용수가 정상 공급되고 있다. 다만 운문댐은 6월부터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다.


홍수와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도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보 시스템과 하천 CCTV를 통한 위험상황 감시, 빗물받이 점검과 청소 등 홍수 방지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폭염으로 인한 녹조 발생 대응을 통해 먹는 물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손옥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집중호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현장 대응과 안전한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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