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의 반부패 정책 성과를 해외 언론에 적극 알리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국민권익위는 7월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추진된 다양한 제도 개선과 성과를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달 말 열리는 2025년 APEC 반부패·투명성 실무협의단 총회 및 고위급 대화를 앞두고 진행됐다. 권익위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 설치, 공공재정 부정수급 환수 제도 도입, 국가자격시험 공직자 경력 인정 특혜 폐지 권고 등 주요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들이 집행된 결과, 2024년 한국의 국가청렴도(CPI) 순위는 30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유철환 위원장은 청렴이 공정한 사회의 근간이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될 이번 APEC 반부패·투명성 실무협의단 총회와 고위급 대화에는 21개 회원국의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와 국제기구 및 민간 전문가 등 약 1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이 자리에서 국제 부패범죄 대응, 민간부문 청렴 제고, 반부패 교육 협력 등을 논의하며 한국의 선진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한국이 국제 반부패 협력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청렴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