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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국제화학방호교육 통해 K-화학방호기술 세계에 알리다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7-04 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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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4박 5일간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아시아·중동 지역 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제화학방호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이행과 감독을 맡는 OPCW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 회원국들이 화학테러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호수단과 과학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한국은 2002년 교육 유치를 선언한 이후 2005년 아시아 최초로 본 교육을 개최했으며, 매년 꾸준히 진행해온 아시아 유일의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군의 화생방 대응능력과 교육 성과가 인정되어 기존의 기초과정에서 고급과정으로 확대됐으며, 이론과 실습, 체험형 야외기동훈련(FTX)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실전 대응역량을 높였다.


이번 교육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총 9개국의 소방구조대, 경찰, 군인 등 화생방방호 분야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찰청,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방위사업청, 화학물질안전원 등 국내 유관기관도 함께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화생방 위험예측 분석체계, 다족보행로봇, 화생방정찰차(K-331) 등 한국군이 보유한 첨단 화생방 장비와 물자를 직접 살펴보며 K-방산의 기술력을 체감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필리핀 소방구조대 소속 담당자는 “최근 국제적으로 안보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첨단 장비를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전종율 사령관은 “국제협력 대응체계를 강화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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