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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국내 인구이동 47만 3천 명… 서울 떠나 인천·경기 찾았다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7-01 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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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많이 이동한 도시는 서울, 10만 명 넘어
  • 인천·경기 등 수도권 순유입 지속, 서울은 순유출 1위
  • 인구이동이 보여주는 지역 균형발전 과제 여전히 산적

2025. 5. 시도별 인구 순 이동율(자료=통계청 "2025년 5월 국내인구이동통계" 갈무리)

2025년 5월 국내 인구이동이 총 47만 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도시 간 이동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여전히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주거와 생활환경을 찾아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시·도별 인구이동 현황

구분
총전입(명)
총전출(명)
순이동(명)
순이동률(%)
서울97,498101,155-3,657-0.5
부산29,73330,747-1,014-0.4
인천32,31529,0783,2371.3
경기128,110124,9053,2050.3
충남17,90717,2206870.4
광주14,23614,991-755-0.6

♦ 자료 출처: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보고서(2025년 5월 기준)


가장 많은 인구이동이 일어난 지역은 수도 서울로, 전출 인구가 10만 명을 넘었다. 서울은 3,657명이 순유출된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3,237명과 3,205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수도권 내에서 뚜렷한 인구 이동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전체 시도 중 순이동률 1.3%로 가장 높아, 최근 몇 년간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인구 이동이 시사하는 바는?

이번 통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서울에서 주변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용과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수요가 인천, 경기 등으로의 전입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결국 서울의 인구 집중 현상 해소와 수도권 균형발전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지방의 경우 부산, 광주 등 대도시에서도 지속적인 인구 유출이 관찰되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 부족, 일자리 기회의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인구 이동이 가지는 사회경제적 의미는 명확하다. 한 지역의 인구 감소는 경제력과 지역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공공서비스의 축소 등 연쇄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역별 경제 활성화 전략과 주거환경 개선 등 정책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결국 이번 인구이동 통계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 같은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과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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