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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정부와 학계 협력 심포지엄 열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30 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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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와 함께 6월 30일 충북 오송 국립인체자원은행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열었다.


세계 인수공통감염병의 날(7월 6일)을 앞두고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기후변화로 인해 확산이 빨라지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가 차원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원헬스' 기반 협력체계로 다부처 공동 대응 강화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 야생동물 건강과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기관 간 경계를 넘어선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사람·동물·환경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SFTS 공동 감시체계 구축, 브루셀라증과 큐열 등 관련 공동 역학조사 매뉴얼 마련, 원헬스 연차보고서 발간, 위험평가 합동 모의훈련 등 다양한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큐열·브루셀라증·조류인플루엔자 등 주요 질환 집중 논의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국내 발생과 관리 중요성이 높은 큐열, 브루셀라증, 조류인플루엔자(AI),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인수공통감염병을 폭넓게 다뤘다. 프로그램은 진드기매개질병 국내 연구 동향부터 국제협력 연구 방향,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연구까지 다양한 세션으로 진행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진단법 개선과 국제협력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후변화와 국제교류로 감염병 발생빈도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과 원헬스 기반 통합 관리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행사 개요 및 일정

포스터에 따르면 심포지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국립인체자원은행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전문가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연구진과 방역 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방역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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