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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을 위해 국가기술자격, 건설·안전·전기 전자 분야가 ‘유망’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6-30 12: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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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재취업(이·전직)을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전체의 약 3.9%였다. 이들 중 약 41.1%가 자격 취득 후 실제로 재취업에 성공했고, 평균적으로 약 79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격 등급별로 보면 산업기사의 재취업 성공률이 44%로 가장 높았고, 기능장 등급은 재취업에 소요되는 기간이 39일로 가장 짧았다. 반면 서비스 분야 자격은 소요기간이 100일에 달해 다른 등급에 비해 길었다.


가장 많이 선택한 자격은 지게차·산업안전기사

재취업 목적의 자격 취득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직무분야는 건설, 안전관리, 전기·전자 순이었다. 이 중 전기·전자 분야는 평균 재취업 성공률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소요기간도 62일로 비교적 짧았다.


취득 종목으로는 기능사 등급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가 가장 많았고, 기사 등급은 산업안전기사, 서비스 분야는 직업상담사 2급이 가장 많았다. 특히 전기산업기사는 산업기사 등급에서 재취업 성공률 60.8%로 두드러졌다.


연령대·성별에 따라 인기 자격과 성과 달라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9~34세)의 재취업 성공률이 44.3%로 가장 높았으며, 고령층(55세 이상)은 40.2%로 나타났다. 다만 재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고령층이 평균 75일로 가장 짧았고, 청년층은 80일로 상대적으로 길었다.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산업안전기사 순으로 자격을 가장 많이 취득했고, 여성은 직업상담사2급, 산업위생관리기사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73일, 여성이 93.5일로 재취업 소요기간에서 차이를 보였다.


안전관리 분야 증가세 뚜렷… 관련 법령 강화 영향

최근 4년간 재취업 목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안전관리 분야는 연평균 증가율이 33.7%로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대재해와 산업안전 관련 법령이 강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국가기술자격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직업능력 개발과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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