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김성환 장관이 8월 5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매립지 내 발생하는 매립지가스 등 폐자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현장을 점검하고, 순환경제 실현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매립지 공간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1매립장 사용을 시작했으며 현재 3-1매립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로 위생매립의 표준을 정립한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매립지가스를 포집해 50MW급 발전소에서 발전을 하고 있으며, 이는 인천 서구 인구 약 45%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발전시설은 연평균 약 24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은 공공 음식물폐기물의 탈리액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LNG 4,291만m³가 대체되어 연평균 약 46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한편, 2매립장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매립이 종료된 상태이며, 상부 약 154만m² 면적(축구장 215개 규모)의 공간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최종복토 공사를 시작해 2028년에 완공 예정이다. 이 공간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 주민과의 상생 공간으로 활용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매립지가스 발전 사례를 언급하며, 환경기술과 관리공사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매립 공간의 가치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보급과 주민 상생을 위한 구체적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환경부와 서울, 인천, 경기도 4자 협의체는 수도권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공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