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남 장성 지역 포도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7월 28일 장성군 삼서면 금산리의 포도 재배 농가를 직접 찾아 열매 터짐(열과)과 무름 증상 등 생리장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장마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탄저병, 햇볕 데임 등의 2차 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실시됐다.
현장기술지원단은 재배 면적 0.5헥타르 규모의 자옥과 샤인머스켓 품종 포도밭을 둘러보며 침수 이후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습기 피해 방지를 위한 물길 정비, 흙 앙금 제거, 양수분 관리, 차광망을 이용한 고온·일조 피해 완화 등 구체적인 기술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병해 확산 예방을 위한 방제 조치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김 원장은 “기후 이상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만큼 과수, 채소, 특작 등 분야별로 구성된 56명의 전문가가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별 생육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