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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며,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8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가 개막 100일을 앞두고 전 세계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속되는 미중 무역 갈등과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14억 거대 시장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차이나 랠리'는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14억 시장의 유혹… 세계 유수 기업들, 복잡한 국제 정세에도 참여 열기 후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8회 수입박람회에는 이미 세계 각국의 수많은 기업이 참가를 확정하며 부스 예약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내수 시장이 제공하는 기회를 외면할 수 없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사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아프리카 제품관' 신설,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도입 등 새로운 시도

특히 올해 박람회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한다. 주최 측은 '일대일로' 참여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아프리카 제품관'을 강화하고,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을 겨냥해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대규모 오프라인 전시를 넘어, 더욱 다양한 국가와 기업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중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방 압박 속 '대외 개방' 과시… 경제적 영향력 유지 위한 中의 핵심 외교 카드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경제 행사를 넘어, 서방의 압박 속에서 중국이 대외 개방 의지를 과시하고 글로벌 경제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중요한 외교적 행보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수입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세계의 공장'을 넘어 '세계의 시장'으로서 중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박람회의 성과는 향후 중국의 경제 정책과 국제 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