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기계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농기계 긴급 수리 지원과 임대료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농기계협동조합, 주요 농기계 제조업체, 농협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총 6개 농기계 업체는 순회 수리반 52개 반(68명)을 구성해 현장 점검 및 수리에 나서며, 농협은 전국 577개 농기계 수리센터를 활용해 1천여 명의 수리 기사들이 신속하게 지원에 나선다. 현장에서는 피해 농기계에 대한 무상 점검과 함께 소규모 부품(엔진오일, 필터 등)의 교체가 이뤄지며, 현장 수리가 어려운 기계는 인근 정비소나 제조업체로 이송돼 정비가 진행된다.
농기계 수리를 원하는 농업인은 각 업체 대표 콜센터나 지역 대리점, 농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 수리가 가능한 주요 업체로는 대동, TYM, LS엠트론, 아세아텍, 신흥기업, 한성TNI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시군에 대해서는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임대료가 피해복구 완료 시점까지 면제된다.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지역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호우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침수된 농기계의 적기 수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침수 직후 시동을 걸지 말고 빠른 시간 내에 점검과 수리를 받도록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 복귀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