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오는 10월 예정된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지역의 주요 문화유산 14개소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정비 대상에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성, 구황동 원지 유적 등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포함되었으며, 임시 주차장, 탐방로, 경관 조명, 관람 안내 시스템 등이 개선되었다.
특히 동궁과 월지 인근 임시주차장은 노후된 노면을 정비하고 구조를 재배치해 황남주차장 형태로 깔끔하게 탈바꿈했으며, 월성 탐방로는 기존 흙길을 보행 친화적인 포장도로로 개선했다. 첨성대는 야간 경관 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관람객이 야간에도 유적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구황동 원지 유적은 전반적인 정비를 통해 유적의 전경이 정돈되었다.
문화재청은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경주 문화유산의 품격을 높이고 방문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정비를 추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