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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신임 관세청장, “미국 관세정책 대응”을 제1과제로 선언
  • 최청 기자
  • 등록 2025-07-18 12: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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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산업 보호 위해 미대본 본부장 직속 격상… 통상 불확실성 총력 대응 나서


이명구 관세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 행보로 미국의 고율 관세정책에 대한 대응을 관세청의 최우선 과제로 선언하고, 이를 위한 조직 강화에 나섰다. 7월 17일, 이 청장은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및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특별대응본부(이하 미대본)’의 5~6월 활동 실적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7월 18일에는 미국의 자동차 및 부품류 품목관세(25%)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 수출기업 현장을 방문했다.


관세청은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출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대본의 본부장을 기존 차장에서 청장 직속으로 격상하고, 관세행정 전반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조직 체계를 확립했다. 이 청장은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미 지난 5~6월 동안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미대본 산하의 기업지원단은 미국 CBP(관세국경보호청)와의 국장급 협력 회의를 통해 실무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통관제도 설명회와 품목분류 설명회를 조기에 개최했다. 또한 비특혜원산지 판정 대응 체크포인트, 10대 FAQ 발간, 품목분류 연계표 제공 등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위험점검단은 철강재의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기획단속을 실시하여 총 165억 원 상당의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국산 둔갑 수출 혐의 업체에 대해 집중 통관검사를 진행해 131억 원 규모의 혐의를 밝혀냈다.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은 미국 CBP와의 협력회의, 한·미·일 전략물자 보호 네트워크 회의 등을 통해 전략물자 불법수출과 기술유출 차단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했다.


한편, 관세청은 향후에도 월 단위 실적 점검회의를 통해 전체 조직원과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추진방향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관세청의 적극적인 대응은 불확실한 국제 통상환경 속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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