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계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해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국산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할인 행사는 전국 온·오프라인 1만 2천여 개 유통업체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제철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특히 축산물의 경우 기존의 자조금 행사와 중복되지 않도록 다른 부위를 지정해 소비자가 다양한 품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유통업체들은 정부 지원 할인에 더해 자체 할인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1인당 주 단위로 2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되며, 온라인몰에서는 할인 쿠폰을 적용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에 명절에만 진행되던 전통시장 현장 환급행사도 이번에 함께 시행된다.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서 8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소비자는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뒤 구매 영수증을 환급 부스에 제출하면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은 최대 2만 원 한도로 제공된다.
할인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오프라인 유통망에는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전국 지역 단위 하나로마트, 친환경 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등이 포함된다. 온라인몰은 11번가, NS쇼핑, 카카오 등 주요 민간 쇼핑몰과 지자체 운영몰, 전통시장 온라인몰까지 다양한 채널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할인 지원으로 방학과 휴가철로 인해 늘어날 가계 식비 부담을 덜고,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